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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기업공개를 하며 승승장구하는 동안 마이크로소프트는 밖으로는 반독점법으로 고생을 하고, 내부적으로는 윈도 XP의 후속작으로 야심 차게 준비한 원 \도 비스타의 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는다. CO EU의 반독점법 소송 그리고 한국 정부 마이크로소프트에게 반독점법은 처음이 아니다. 1998년 미국 정부는 마이크로소프트를 반독점법 위반으로 기소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브라우저 끼워 팔기였다. 유럽에서는 EU가 마이크로소프트의 독점적 지위를 남용한 사건에 대해 지속적인 소송을 진행해, 결국 2004년 3월 6억 1,300만 달러 벌금과 함께 몇몇 제품 들을 분리할 것과 새로운 버전의 윈도 XP 출시할 것을 명령했다. 이 소송에서 가장 중요한 분리대상이 되었던 것은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로, 마이크로소프트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미디어 플랫품 정책에서 핵심 요소였다. 이 사전은 우리나라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반독점 소송에도 영향을 미쳤다. 2005년, 우리나라 법원에서는 벌금 3,200만 달러와 함께, 윈도 미디어 플레이어 그리고 윈도 메신저를 분리 대상으로 지정해서 이것을 포함하지 않은 윈도 XP를 내놓을 것을 명령했다. EU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윈도 메신저가 대상이 된 것에 는 메신저 싸움에서 네이트온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있다. 운영체제를 포함한 소프트웨어 전반에 있어 절대적인 위치를 구축하고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였지만, 인터넷은 마음대로 되지 않았다. 특히 구글의 약진에 심기 가 불편했던 마이크로소프트는 끊임없이 구글이 진행하고 있는 여러 프로젝트에 대항하는 서비스를 내놓으려고 노력했다. 그중에서도 검색과 관련해서는 2005 년 새로운 MSN 검색 서비스를 내놓았는데, 이것이 앞으로 라이브 검색을 거쳐 빙이라는 검색엔진으로 발돋움했다. 현재까지는 여전히 구글과 커다란 격차를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페이스북과 새로운 검색 서비스를 같이 시작한다면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지도 모른다. 2006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 애드센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클릭당 페이 광고를 위한 서비스로 구글 광고 플랫폼에 대항하기 위한 것이었다. 코드 플렉스라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위한 협업 개발 사이트도 만들었는데, 이는 과거 마이크로소프트가 얼마나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경멸해 왔는지를 감안하면 정말 커다란 변 화라고 할 수 있다. 2007년 1월에는 윈도 XP 이후 오랫동안 준비해온 윈도 비스타를 선보였다. 이와 함께 새로운 오피스인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2007을 같이 내놓았다. 윈도 비스타는 2001년에 발매한 윈도 XP 이후, 무려 6년에 가까운 시간의 공백을 딛고 내놓은 운영체제였지만, 역사상 가장 성공한 운영체제로 평가받은 윈 도 XP를 뛰어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18개월에 가까운 발매실적에도 윈도 비스타는 전체 판매대 상의 8.8퍼센트를 차지하는 데 그치는 참패를 했고, 윈도 발매 역사상 최초이자 최악의 실패를 경험했다. 절치부심한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7을 비교적 짧은 공백 기간에 내놓으면서 실패를 만회했지만, 윈도 비스타의 실패는 천하의 마이크로소프트도 실패할 수 있다는 점을 많은 사람들에게 각인시켰다. 윈도 비스타는 어째서 이렇게까지 크게 실패했을까? 여러 가지 원인이 꼽히고 있는데, 그중 몇 가지를 살펴보겠다. 첫 번째, 윈도 비스타는 이전 윈도와 상당한 호환성 문제를 발생시켰다. 윈도 XP의 성공요인은 과거보다 훨씬 업그레이드된 환경을 제공하면서도, 전에 작성 한 애플리케이션이나 드라이버 동이 작동하는 데 큰 문제가 없었던 것에 있었다. 그에 비해 윈도 비스타는 베타 시절부터 특히 하드웨어 장치 드라이버들과 문제를 많이 일으키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정식버전을 출시할 때까지도 기존 드라이버의 5퍼센트 정도만 윈도 비스타에서 수정 없이 쓸 수 있다고 했고, 나머지 드라이버는 하드웨어 업체들이 윈도 비스타를 위해 다시 작성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이 문제가 윈도 비스타 실패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어느 정도는 영 향이 있었을 것이다. 두 번째, 윈도 XP가 너무 성공적이었다는 점이다. 윈도 XP는 2001년 출시한 이후 무려 6억 건이라는 판매실적을 올리면서 전 세계 운영체제 시장에서 80퍼센트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한, PC 운영체제 역사상 최고 성공작이다. 사람들은 윈도 XP를 별다른 불편 없이 쓰고 있었다. 비스타가 성공하려면 XP보다 훨씬 나은 어떤 장점을 제공해야 했는데 사람들이 옮겨올 정도의 차별성을 보여주는 데 실패했다. 보안을 강조했지만 사용성이라는 측면에서 불편하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안의 강점이 상쇄된 것이 가장 큰 타격이었다. 마지막으로 윈도 비스타는 너무 느렸다. 특히 윈도 XP를 설치했을 때에는 별 불편 없이 쓸 수 있었던 PC가 윈도 비스타를 설치한 뒤에는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느려졌다는 경험담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사람들은 윈도 비스타를 채용하기를 꺼려했고, 이것이 결정적으로 윈도 비스타의 실패를 부채질했다.

 

윈도 비스타의 실패도 뼈아팠지만,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매우 중요한 인재 2명이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구글과 아마존의 요직으로 이직했다. 이렇게 핵심인재가 유출되고 뛰어난 새로운 인재들이 마이크로소프트보다는 구글이나 애플, 페이스북 같은 기업을 선호하는 현상 역시 마이크로소프트가 극복해야 할 문제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미래를 주도하는 멋진 기업이라는 인상을 주지 못한다면 이런 현상은 지속될 것이다. 이런 식으로 시간이 오래 흐르면 아무리 많은 돈을 번 커다란 회사라고 해도 미래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최근 구글이 안드로이드나 크롭 운영체제와 관련해서 전망 발표를 하는 것을 보면 똑똑한 인도계 임원이 창업자나 에릭 슈미트를 대신해 단상에 오르는 것을 자 주 볼 수 있다. 그가 바로 최근 구글의 신성 빅 군도트라이다. 군도트라는 1991년부터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일을 한 마이크로소프트 최고 인재 중 한 명으로 플랫품 에반젤리즘을 총괄하는 매니저까지 승진했었다. 그의 역할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PI와 플랫품을 홍보하고, 특히 많은 개발자들에게 윈도와 관련한 여러 기술 및 제품들을 지원하고 이용하도록 북돋는 것이었다. 특히 윈도 라이브 온라인 서비스와 관련한 전략을 총괄하고 있었다. 2003년 군도트라는 테크놀로지 리뷰 매거진에서 '세계의 젊은 혁신가 100인'으로 선정될 정도로 전도유망하다는 평가를 받았고,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를 책임진 닷넷 프레임워크 전문가로 세계 닷넷 개발자들의 우상으로 부상했다. 그러던 그가 2007년 6월 전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구글로 자리를 옮기면서 충격파를 던졌다. 2006년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두고, 경쟁사 취업금지 조항 때문에 1년 가까이를 쉬고 나서 구글에서 새로운 미래를 펼쳤는데, 에릭 슈미트와 두 창업자 모두 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으며 구글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가 총괄하고 있는 분야는 구글의 휴대폰 애플리케이션과 오픈 소셜, 구글 가젯, 구글 기어스를 포함한 40가지가 넘는 구글 API들로 구글 인터넷 운영체제 전 반을 끌고 나가며 구글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최근에는 앞으로 구글의 미래가 걸렸다고도 말할 수 있는 소셜 웹 분야에 있어서도 총괄 임원으로서 최고 결정권을 가지게 되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으며, 구글 게임 및 소셜 플랫품 역시 지휘하고 있다. 구글 임원 대부분이 초창기부터 같이 했던 것이 비해, 비교적 굴러온 돌이라고 말할 수 있는 빅 군도트라가 최소한 일반 대중에게는 창업자들과 CEO를 제외하 고는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발휘하는 듯하다. 많은 사람들이 그의 이직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구글로 파워시프트가 진행된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빅 군도트라는 구글이 준비하는 미래의 얼굴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발표할 크롭 운영체제나 구글 TV 프로젝트, 소셜 플랫품 역시 그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분야이다. 또 한 명의 중요한 인재였던 브라이언 발렌타인의 이직은 더욱 충격적이었다. 브라이언 발렌타인은 1986년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했다. 그는 초창기에 마이 크로소프트 메일과 익스체인지 서버를 담당했고 1998년부터는 윈도 2000과 윈도 XP 개발에 깊숙이 관여했는데, 윈도 운영체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윈 도 코어 운영체제분과(COSD)의 총책임을 맡은 선임 부사장까지 승진했다. 그는 특히 운영체제의 가장 핵심인 커널과 네트워킹 같은 중요한 부분에 관여하면서 윈도 XP에 이어 윈도 비스타 개발에도 참여했지만, 2006년 전격적으로 마이크로소프트를 퇴사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처음 COSD의 부사장 자리를 떠난다는 발표를 할 때만 하더라도 마이크로소프트 내에서 뭔가 다른 프로젝트를 맡을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지만, 그는 바로 그다음 달 전격적으로 아마존으로 자리를 옮긴다는 발표를 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인연을 정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그가 떠난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윈도 운영체제를 개발하면서 매너리즘에 빠진 것이 가장 큰 이유라는 설도 있고, 새로운 세 계가 온다는 생각에 조금은 다른 영역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고자 제프 베조스의 영입제안을 받아들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가 윈도 2000, XP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에서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였던 윈도 비스타 프로젝트를 총괄하다가 출시를 1년도 채 남겨두지 않은 상황에서 퇴사했고, 또한 윈도 비스타가 대실패로 끝나버렸기 때문에 그의 결정에 대한 많은 비판의 목소리가 있었지만, 그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위해 그동안 이루어낸 업적 은 그 어떤 현직 임원들보다 뛰어난 것들이었다. 현재 그는 아마존 전자상거래 플랫품 부문의 선임 부사장으로 아마존의 미래전략을 이끌고 있다. 아마존이 단순히 전자상거래 회사가 아닌 클라우드 서비스의 최강자 중 하나로 자리를 굳히고, 웹 운영체제를 개발해 서비스로 제공한다는 제프 베조스의 야심 역시 그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것이었을 것이다. 이와 같이 반독점법 소송에 의한 외부에서의 견제와 윈도 비스타의 실패 그리고 최고의 인재들의 유출이 이어지면서 잘 나가던 마이크로소프트의 미래에 암운 이 드리워지고 있었다. 기회는 변혁기에 찾아온다고 한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배하던 세상은 애플의 약진, 구글의 폭발적 성장으로 이제 정확히 3등분 되었다. 제갈공명과 같은 인재 가 나타나 세 세력의 균형을 맞추며 그 사이에서 성장하자는 계책을 세울 수도 있고, 삼국의 틈새에서 자라나 중원을 통일한 진나라처럼 되기 위해 노력하는 세력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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